‘화합’, ‘단결’ ‘통합’ 세 가지 화두 제시...“국민 신뢰 되찾아 총선 승리 이끌 것”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자유한국당의 충청권 대표주자 중 한명인 정우택 의원이 2.27 전당대회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정 의원은 31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을 다시 살리기 위해, 국민의 고단한 삶을 회복하기 위해, 국가의 안위를 보전하고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당 대표에 나선다”고 일성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일명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당권에 도전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의 정치적 목표가 앞서는 '대권지향의 대표'가 아니라 당 중심으로 모두가 함께 가는 '총선승리의 대표'가 나서야 한다”며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화합’, ‘단결’ ‘통합’ 이란 세가지 화두를 제시하며 이른바 '3합(合) 리더십'을 강조한 정 의원은 당의 나야가야 할 지향점으로 △계파없고 사천없는 정당 △좌파독재정권에 맞서는 강력한 야당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 이기는 당 △수권을 준비하는 대안 정당 등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출범 3년만에 레임덕에 빠졌고, 권력의 자만과 오만에 빠져 만취(慢醉)정권”이라고 비판하며 “하지만 한국당은 아직 국민에게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야당이 야당답지 못하고 정당이 공당답지 못하니 국민이 아직 외면하고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도 냈다.
정 의원은 자신의 강점과 관련 "이번 당대표에게는 주어진 시간이 없다. 취임 직후부터 바로 당면한 일을 시작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당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전국적 선거에 대한 경험도 풍부하고 민생정책, 특히 경제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대여투쟁을 위해, 총선승리를 위해, 정권탈환을 위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당내화합, 보수통합, 반문연합'"이라며 "사심없고, 사욕없는 당대표 만이 가능한 일이다. 이 3합의 리더십으로 이끌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