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승규 기자] 2월과 3월은 졸업 및 입학,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꽃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 많은 시기다. 경조사를 더욱 풍성하고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꽃은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좋은 선물 중 하나다. 하지만 선물을 받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꽃을 관리하는 방법을 잘 몰라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이대역꽃집 ‘꽃그리고’ 이진주 대표가 졸업과 입학 시즌에 축하 선물로 많이 사용되는 꽃다발을 관리하는 몇 가지 요령을 전해 눈길을 끈다.

먼저, 선물로 받은 생화를 꽃병에 넣기 전, 포장에 사용된 철사와 고무줄이 있다면 풀어 주는 것이 좋다. 줄기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짓눌림 현상으로 꽃이 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대역꽃집 꽃그리고는 줄기의 간극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으로 꽃다발의 형태를 잡아 줄기의 짓눌림 현상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한다.

둘째, 물에 줄기를 담그기 전, 줄기의 끝부분을 사선으로 잘라야 한다. 이는 물이 흡수되는 면적을 넓혀 보다 원활한 물 공급을 하기 위함이다. 꽃이 시드는 것 같을 때 이 방법을 활용하면 다시 꽃이 싱싱해질 수도 있다. 물을 갈아 줄 때마다 줄기 끝을 잘라 주면 더욱 좋다.

셋째, 최소 하루에 한 번씩은 화병의 물을 갈아줘야 한다. 물이 오염될 경우, 물속의 세균이 줄기를 타고 올라가 꽃이 쉽게 시들 수 있다. 항상 깨끗한 물 상태를 유지해야 아름다운 꽃을 오래 즐길 수 있다.

넷째, 화병에 물을 너무 많이 담지 않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물에 닿은 부분은 빨리 무르고 시들게 된다.

다섯째, 꽃이 담겨진 화병을 두는 장소는 약간 서늘한 곳이 좋다. 꽃은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금방 피고, 너무 추우면 얼 수 있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꽃집에서 꽃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진주 대표는 “절화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싱싱한 상태가 유지되지만, 관리를 잘할 경우 그 이상으로 싱싱하고 예쁜 꽃을 오래도록 볼 수 있다”며 “사소한 습관이지만 주의를 기울여 관리하여 꽃이 주는 행복을 오래오래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대역 꽃가게 꽃 그리고는 졸업시즌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차별화된 상품성과 서비스로 고객들 사이에 빠르게 입소문 타고 있다. 3일 지난 꽃은 판매하지 않는 것이 경영원칙으로, 꽃에 워터포켓을 달아 꽃다발을 받기까지 싱싱함을 유지해 소비자들로 좋은 평을 받는다. 지난해 9월에 삼청동에서 이대역 3번 출구 서부교육지원청 맞은편으로 이전, 새로운 상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현재 이 업체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에 주력,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꽃을 만날 수 있도록 스토어팜, 블로그 등 온라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2호점도 문을 열 계획으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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