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정부·여당 향한 경제상황 부정적 인식 및 전대 컨벤션 효과” 분석

자료출처: 리얼미터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대여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당 지지율이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2년 3개월 기간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월 21∼25일 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430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5명이 응답을 완료한 조사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4%p 오른 26.7%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상승세는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장기간 이어지며 정부·여당의 약세가 지속된 데 따른 반사이익과 최근에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 주요 당권주자들의 지역행보가 잇따르며 언론보도가 증가하는 등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1%p 내린 38.7%로 2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후반에 머물렀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노동직과 무직, 주부, 자영업,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호남과 서울, 30대와 40대, 학생은 상승했다.

이어 정의당은 0.6%p 오른 8.1%를 기록했고, 20대와 학생에서 상당 폭 이탈한 바른미래당은 0.8%p 내린 5.5%로 작년 12월 1주차(5.9%)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5%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 이탈했으나 경기·인천과 충청권에서 소폭 결집하며 0.4%p 오른 3.1%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2.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p 감소한 15.9%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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