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형 자연치즈 일부 제품 ‘황색포도상구균 기준치 초과’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일반 공장 제품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국내 목장형 유가공 농가의 자연 치즈 일부 제품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됐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17개 목장형 자연 치즈 업체의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미생물과 보존료 등의 검출 시험을 한 결과 은아목장과 청솔목장 등 2개(11.8%) 제품이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농업회사법인 은아목장의 'EUNA's TREZZA CHEESE'에서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으며 특히 대장균은 한계허용기준(100 CFU/g)의 최대 92배까지 나왔다.

청솔목장 영농조합법인의 '청솔목장 스트링치즈'에서도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색포도상구균 독소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구토, 설사, 심한 복통 등을 유발하는 급성 위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는 소브산 등 보존료가 검출된 제품은 없으며,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은 유가공품은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짧으므로 섭취 전에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은아목장과 청솔목장은 미생물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문제가 된 치즈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모두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