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3개월 대행 '꼬리표'..."의총 추인절차 감안, 보직 형평성 고려한 듯"

재판거래 의혹으로 탈당한 민주당 서영교 의원과 이철희 의원이 상임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민주신문DB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서영교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원내 수석부대표 자리에 비례 초선인 이철희 의원을 대행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3개월뿐이다.

민주당 측은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붙인 이유로 "의총 추인 등 절차가 번거로워 대행 체제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다른 의원들과의 형평성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고위 당직자는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진짜 이유는 선거법 협상, 사법개혁안, 공수처 설치 등 올해 상반기에 야당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앞둔 마당에 소위 ‘공격수’가 필요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 당직자는 “오늘도 의총이 열렸는데 추인받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느냐? 재선이면서 당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의원들을 배려하지 못한 당 지도부의 마음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이철희 의원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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