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홍의석 기자] 지은희(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645야드)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지은희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치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지은희의 이번 우승은 박세리가 보유했던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을 깬 것으로(32세 8개월), 박세리는 2010년 벨 마이크로 클래식 우승 당시 32세 7개월 18일이었다.

2009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후 우승 소식이 없던 지은희는 약 8년 만인 2017년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이는 지난해 3월 KIA 클래식과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2019시즌 개막전으로, 지난 2017~2018 두 시즌 동안 대회 정상에 오른 챔피언 26명만 참가한 '왕중왕전'의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한편 지은희에 이어 12언더파 272타를 친 이미림(28)이 준우승했으며 3위는 11언더파 273타의 넬리 코르다(미국)가 기록했다. 지은희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7언더파 277타로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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