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2월 10일 경 방미단 구성 미국 조야에 의견 전할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자유한국당은 2월말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2월 10일 경에 방미단을 구성해서 미국 조야에 실질적으로 미국정상회담이 이런 방향으로 가야 된다든지 등의 의견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방미단은 나 원내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소속인 강석호 외통위원장과 김재경 외통위 간사 내정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미북정상회담의 방향 설정과 관련 21일 당 차원에서 대책회의을 열고 “이번 미북 대화가 그 목표를 핵 동결이 아닌 핵 폐기에 두어야 된다는 것에 대해 내용을 정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이번 미북 대화가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동맹에 영향을 미치는 그런 논의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지금 논의되고 있는 방위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할 것을 한미 양국 정부에게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선 신뢰구축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 선 비핵화에 주안점을 두어야 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일부 의원들이 ‘전술핵 배치 문제 등을 비롯해서 아주 극단적인 방식의 북한의 핵을 인정하는 방향의 어떤 미북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우리도 핵 무장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의견과 ‘남북관계의 활동으로 보면 한미일이 아니라 남·북·중 삼각관계로 이어지는 거 아니냐’ 우려들도 나온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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