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북동쪽 6.4km 앞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여수 선적 85t급 어선 Y 호(승선원 13명)에서 불이 나 사상자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8시 26분경 Y 호 선미 쪽에서 발생한 화재로 외국인 선원 1명이 수색 중 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중국인 선원 1명은 해상에 추락한 후 실종됐다.

선장과 선원 등 11명은 다른 선박 등에 의해 구조됐으며, 이 가운데 베트남 국적 선원 1명이 불을 끄다가 손에 화상을 입어 고흥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해경은 경비함정 10척과 해경 구조대, 항공기 2대, 민간선박 5척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경비함정 5척과 민간구조선 8척 등이 동원된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화재 소식에 낚싯배를 끌고 적극적으로 해경의 구조와 이송, 수색 등을 도운 인근 고흥군 어민들의 민간 어선들 덕분에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압 후 Y 호는 여수 국동항에 입항했으며, 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자세한 화재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