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의 구조 동물 안락사 논란으로 케어 회원들의 탈퇴와 후원 취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의혹 또한 제기되고 있다.

케어의 안락사 논란이 처음 보도된 11일 이후 케어 홈페이지에는 ‘박소연 대표의 사퇴’와 ‘케어 정상화’를 요구하는 회원들의 탈퇴 및 정기후원 해지 요청 글이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

2011년 이후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해온 케어 측은 “후원금으로 안락사 약을 구매한 내역이 없다”며 회계 내역을 공개했으나 세세한 지출 내용이 없는 자료로 인해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또한, 16일에는 박소연 대표가 케어 전신인 '동물사랑실천협회' 시절에도 무분별하게 안락사를 진행하며 사체를 암매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지난 2008년에는 허위 구조 보고로 보조금을 받아냈다가 사기죄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다른 동물권단체인 '카라' 측에도 케어 논란으로 인한 문의가 이어지자 카라 측은 이메일 공지를 통해 “카라는 구조된 동물을 안락사한 적이 없고 모든 중요 사안은 전체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박소연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태를 사과하며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주 안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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