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130명 청와대 영빈관 초청..“좋은 일자리는 우리 경제 최대 당면 현안”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기업 총수와 중견기업인 등과 만남을 갖은 자리에서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2019 기업인과의 대화'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잘해오셨지만, 앞으로도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 초반에 지난해 경제 성과에 대해 기업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사상 최초로 수출 600억 불을 달성해 세계 6위 수출국이 되었으며  반도체는 단일 부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1000억 불을 초과했고, 기계와 석유화학도 사상 최초로 각각 500억 불이 넘는 수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첨단신소재, 바이오, 헬스, 차세대 반도체, 로봇,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 OLED 등 8대 신산업 부품이 6.9% 늘어나 품목 다변화에도 성과가 있었다”며 “중견기업이 주로 생산하는 화장품과 의약품의 수출도 27%와 17%가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매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300인 이상 기업은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이다. 30대 대기업 그룹은 지난 5년 간 고용을 꾸준히 늘려왔고, 300인 이상 기업은 작년에 고용을 5만여 명 늘려서 전체 고용 증가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우리 정부의 목표다”며 “여러 기업들이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내 전담 지원반을 가동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기업의 경쟁력도, 좋은 일자리도 모두, 결국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업 발굴과 투자에 더욱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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