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 N TCR·텔루라이드 최초 공개...700km 주행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 선보여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 마케팅 총괄 딘 에반스(Dean Evans) 부사장(CMO)과 브라이언 헤르타(Bryan Herta) 브라이언 헤르타 오토스포츠팀 총괄이 벨로스터 N TCR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세계 3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2019 북미 국제 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한 현대기아차와 삼성SDI가 각각 전 세계를 무대로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현대차, 고성능 N 기반 모델 2종 공개

현대차는 ‘벨로스터 N’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을 15일 최초로 공개했다. 고성능 N TCR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엔 ‘투어링 카 레이스(TCR)’ 대회를 위한 경주용차다. 독일 알체나우에 있는 현대모터스포츠법인에서 개발됐다.

현대차가 i30 N TCR 차량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한 고성능 경주용 차량인 벨로스터 N TCR은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 토크 45.9kmg‧m의 2.0 터보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가 장착됐다.

또한 양산차급인 ‘엘란트라 GT N Line’(국내명 i30 N Line)도 함께 공개해 고성능차 기술력을 선보였다.

엘란트라 GT N Line은 기존 차량에 고성능 모델의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와 튜닝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동력 성능을 적용한 모델이다. 1.6 터보 엔진 적용으로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kgf‧m의 성능을 갖췄으며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 적용됐다.

이밖에 현대차는 코나EV, 넥쏘 등 친환경차량과 승용, RV 등 모두 21종의 차량을 대거 전시했다.

기아차가 15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커스터마이징 버전 텔루라이드를 선보였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 최초 공개

기아차는 새로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텔루라이드’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이다. 특히 북미 SUV 시장을 개발하기 위한 전용 모델로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돼 오는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텔루라이드는 ▲전장 5000mm ▲전폭 1990mm ▲전고 1750mm ▲축거 2900mm의 대형 SUV로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또한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f‧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외관 디자인은 대담한 박스 형태로 힘 있는 직선을 통해 ‘정통 아웃도어 SUV’ 이미지를 강조했다. ‘호랑이코’를 연상시키는 형상 그릴을 전면부에 배치해 안정감을 추구했다.

이밖에 적재하중이 증가할 경우 리어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차고 높이를 보정해 차량 자세를 정상화하는 ‘셀프-레벨링 리어 서스펜션’ 기술을 탑재하는 등 아웃도어 특화 기술들도 적용됐다.

삼성SDI가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삼성SDI

삼성SDI, 1번 충전 700km 주행 ‘전고체 배터리’ 공개

삼성 SDI는 차세대 배터리로 통하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로드맵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제조사들이 고민하는 주행거리 향상과 원가 절감에 대한 해결책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600km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셀과 37Ah(암페어아워)에서 78Ah까지 EV와 PHEV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세대별 배터리 셀 라인업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소재 및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으로 기술 차별화에 나섰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로 전고체전지 기술 로드맵을 소개하고 한층 진화된 LVS(Low Voltage System) 팩 등을 전시했다. 전고체전지 배터리 4대 핵심 소재(양극‧음극‧전해질‧분리막) 중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로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한 번 충전으로 7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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