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불이 나 119소방대원들이 진화를 하고 있다. 2019.1.14.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충남 천안의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직원 1명이 숨지고 투숙객과 직원, 소방대원 등 19명이 부상했다.

14일 오후 4시 56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불이 나 4시간 만인 오후 8시 46분경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관할 외 충남 전체와 다른 시·도 소방인력과 장비까지 지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하여 천안서북소방서, 아산소방서, 공주소방서 등의 소방장비 64대와 인력 230명을 투입해 총력 진화를 벌였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호텔 직원 김모(53) 씨가 사망하고 투숙객과 직원 15명, 소방대원 4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19명 가운데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8시 30분경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씨는 이 호텔 시설 담당자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가 이날 화재의 최초 신고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김씨가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는 것을 목격했다는 직원들의 진술이 있었다”며 김씨가 스스로 불을 끄려다가 피하지 못하고 화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30분 현재 불길을 모두 잡고 잔불 정리작업을 진행 중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객실을 돌며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은 지하 5층·지상 21층에 건물면적 2만5천369㎡, 객실 수 420실 규모로 지난해 9월 개장했으며, 화재 당시 호텔에는 투숙객 15명과 직원 42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