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경제
윤석헌 체제 구축한 금감원...역대급 국·실장급 승진인사 단행역대 최대규모 승진 세대교체 나서...실무자 중용, 임원인사도 이달 중 마무리
  • 서종열 기자
  • 승인 2019.01.11 17:04
  • 댓글 0
금융감독원(윤석헌 원장)이 지난 10일 설립 이래 최대규모에 달하는 30명의 신규 국·실장급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금융감독원이 10일 역대급의 부서장(국·실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금감원은 이날 부국장과 팀장 30명을 국·실장급으로 신규 승진 발령냈다. 이번 승진자 수는 옛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위원회가 금감원으로 분리된 2008년 이후 최대다. 특히 윤석헌 금감원장이 취임 8개월만에 낸 첫인사라는 점에서 금융권의 관심이 높다. 

이번 인사를 통해 금감원은 기존 국·실장의 80% 정도를 교체했다. 금융권에서는 대대적인 승진인사를 통해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윤 원장의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한 분야에서 10년 가까이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급 실무진들이 전격 승진해 향후 금감원의 더 날카롭고 엄격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역대급 승진으로 세대교체 단행

금감원이 이번 인사를 통해 50대 초반의 국·실장을 전면에 배치했다. 사실상 세대교체에 나섰다는 평가다. 실제 총 30명의 이번 승진자 중 22명이 51~53세다. 쌓여왔던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과감하게 젊은 인재를 발탁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금감원의 의도로 해석된다. 

고속승진 케이스도 눈에 듼다. 담당분야에서 10년 가까이 일한 부국장 들이 단번에 국·실장으로 고속승진했기 때문이다. 실제 최상 회계관리국장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13년간 회계감독 업무를 담당해왔으며, 이상민 여신금융감독국장과 박진해 보험리스크제도실장 역시 2011년 이후 8년동안 같은 업무를 맡아왔다. 

금감원 내 관계자는 "통상 부국장에서 국·실장으로 승진하기 전에는 파견 등을 거치는 게 일반적이었다"면서 "부국장에서 곧바로 국장으로 승진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귀띔했다. 

단 2명에 불과했던 여성 국·실장도 4명으로 늘어났다. 박선희 금융교육국 부국장이 인재교육원실장으로, 임지연 IT·핀테크전략국 부국장이 파견실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임원인사도 속전속결?

현재 9명의 부원장보에 대한 임원인사 역시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현재 부원장보를 비롯한 금감원 임원인사에 대한 검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임원인사와 관련해서는 김동성 전 기획조정국장과 이성재 여신금융검사국장, 장준경 인적자원개발실장 등이 부원장보로 승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성재 국장의 승진 여부가 보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국장이 지난 2016년 당시 보험준법검사국장으로 일할 당시 자살보험금 미지급사태와 관련해 '일괄지급'이라는 강경책을 결정한 바 있어서다. 현재 즉시연금 과소지급 논란 등으로 금감원과 대치 중인 보험업계에서는 이 국장이 임원이 될 경우 이전처럼 강경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긴장하는 분위기다.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이 이제서야 윤석헌 원장의 친정체제로 전환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금의 금감원 임원진은 지난 2017년 말 최흥식 전 원장이 단행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출범함 윤 원장이 이제서야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인 셈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윤석헌 원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실무에 능한 베테랑급 국·실장을 내세우게 되면서 손발을 맞출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금감원의 감독 및 검사가 이전보다 휠씬 더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종열 기자  snikerse@gmail.com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종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