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샌프란시스코서 공개, 10주년 기념’ 자신감·기술 혁신 주도권 경쟁

삼성전자가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디어에 발송한 '갤럭시S10 언팩 초청장'. 사진=삼성전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 시리즈의 10주년을 기념하는 ‘갤럭시10’ 스마트폰이 다음 달 모습을 드러낸다. 

삼성전자는 11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갤럭시10’ 언팩 초청장을 발송하고 갤럭시10 시리즈를 다음 달 2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6.1인치(일반)와 6.4인치(플러스), 5.8인치(라이트) 등 3종의 모델이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의 전략과 유사하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XS와 XS맥스, XR 등 성능과 디스플레이에 차이를 둔 3가지 모델을 동시에 출시한 바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공개 장소다. 샌프란시스코는 애플 본사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언팩 행사 장소인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는 애플이 지난 2014년과 2016년 각각 아이폰6 시리즈와 아이폰7을 공개한 곳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는 갤럭시S 1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라며 “샌프란시스코는 주요 기술 발전의 허브이자 우리의 주요 파트너사들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갤럭시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지난 2014년과 2016년 각각 아이폰6 시리즈와 아이폰7을 공개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 사진=위키피디아

하지만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매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비롯해 미국 뉴욕에서 공개 행사를 주로 진행해 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폰이 공개된 장소에서 언팩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단순히 지리적 위치로만 공개 장소를 선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업계 판단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 10주년 기념작인 만큼 ‘S10’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함께 스마트폰 혁신 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보고 있다.

갤럭시S10에는 초음파 기반 지문인식 센서와 단계적 색상 변화를 주는 그래디언트 컬러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디스플레이 좌측 상단에 작은 구멍이 뚫린 모양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탑재가 유력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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