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20분만에 산회...한국당 보이콧 "문재인캠프 활동", 민주당 "한국당도 적반하장"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인사청문장,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이 보이콧을 선언했다.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안전행정위원들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조해주 후보자가 제19대 대통령 선거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공명선거 특보’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 더불어민주당이 2017년 9월 발행한 ‘제19대 대통령 선거 백서’를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조해주 후보 역시 문재인 정권을 창출한 공신의 반열에 올라 중앙선관위원(장관급)으로 지명을 받았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조 후보는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한 사실을 부인하는 후안무치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조해주 후보자의 해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해 12월 12일 조해주 후보를 ‘공명선거 특보’로 임명한 사실이 없다는 확인서를 선관위원 후보 검증과정에서 발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과 당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발간사가 담긴 백서를 허위로 날조한 것이란 말인가”라면서 반박했다. 이에 따라 9일 오전 열릴 예정이던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했다.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반론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김병건 기자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과거 김용호 위원장의 경우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이사를 역임한 경력도 있고 당시 야당의 장외투쟁을 선동 정치라 규정했던 경우도 있었다. 박근혜 정부 최윤희 선관위원의 경우 2008년도 9월 한나라당 윤리위 위원이었고 심지어 공안 검사 출신이라 국가인권위 비상임 위원 임명 때부터 말이 많았다”며 비판했다.

이날 안행위 인사청문회는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개의 20분 만에 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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