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기술 이목 집중...현대차·네이버·SKT, 자율주행·5G·모빌리티 등 기술력 과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CES2019'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르에서 98형 QLED 8K 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세계 IT‧가전 전시회인 ‘CES 2019’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오는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CES 2019는 전 세계 155개국에서 4500여개 기업과 18만여명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 치러진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현대기아차, 네이버, SK텔레콤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총 출동해 최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넓은 3368제곱미터(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삼성 시티’라는 콘셉트로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AI플랫폼 ‘뉴빅스비’를 중심으로 한 커넥티드 솔루션을 비롯해 90인치대 초대형 QLED 8K TV 등 각 사업 부문별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QLED 8K는 인공지능(AI)기술을 기반으로 화질과 사운드, 스마트 기능을 한 차원 높였다. 또한 삼성의 독자적인 반도체 기술이 접목된 AI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는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전자가 이번 CES2019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사진=LG전자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는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LG전자는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펴는 플렉서브 TV로 백라이트가 필요 없으며, 곡면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올레드의 강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65인치 전체 화면을 보여주는 ‘풀 뷰’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 등 3가지 뷰 타입으로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차와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현대차는 걸어 다니는 자동차로 불리는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선보여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차는 자동차에 발을 달아 재난 지역과 같은 접근이 힘든 곳에서도 활동이 가능한 신개념 모빌리티다.

기아차는 ‘R.E.A.D 시스템 모듈’ 4종과 ‘SEED Car’ 콘셉트 등 총 5종의 전시물을 통해 자율주행시대 이후 도래한 감성 주행(Emotive Driving)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존 서 현대크래들 상무가 CES2019에서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창사 20주년을 맞아 CES에 첫 출전한 네이버는 구글 부스 맞은편에 전시관을 차리며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5G 이동통신의 초저지연 기술을 활용한 로봇 팔 ‘엠비덱스(AMBIDEX)’는 로봇 자체의 고성능 프로세서 없이 통신망 연결로 제어가 가능해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7년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7’에서 동영상을 통해 처음 공개된 엠비덱스는 사람의 팔보다 가벼운 무게(2.6kg)임에도 와이어 구조 메커니즘으로 사람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과 정밀 제어가 가능해 행사장을 술렁이게 했던 로봇이다. 올해 CES에서는 글로벌 통신 칩 제조사인 퀄컴과 협력해 ‘5G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SK텔레콤 또한 5G 시대 미디어 및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엔터네인먼트와 함께 ‘5G x 넥스트 엔터테인먼트’를 테마로 공동 전시관을 마련해 소셜 VR과 홀로박스, 인공지능 미디어 기술 등 다양한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과도 함께 공동 부스를 꾸리고 단일 광자 라이다,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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