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5월 개편 시기 앞당겨..비서실장 노영민 주중대사 등 하마평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청와대 비서실 개편이 임박했다. 10일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는 가운데 그 전에 발표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집권 3년차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신년 기자회견은 새로 출범한 비서진과 함께 쇄신 의지를 밝힐 수 있는 최적의 장이 될 수 있다는 평가에서다.

당초 청와대는 오는 5월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방향을 세웠지만 설 전후로 시점을 앞당겨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또 한차례 시점을 앞당긴 배경에는 최근 지지율 하락과 비서실 라인의 공직기강 헤이 논란으로 국정 장악력이 흔들리면서 교체 작업에 속도는 낸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 처방으론 가장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인적쇄신을 통해 국정운영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정무적 판단도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참모진 개편 규모로는 비서실장을 포함해 정무·소통 라인까지 교체 범위에 해당한다. 특히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후임 비서실장 후보군이다. 초대 비서실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노영민 주중대사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 대사는 2017년 대선 때 조직본부장을 맡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2012년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정무수석에는 강기정 전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과 김의겸 대변인,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석비서관 이하 참모진 상당수도 교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다.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두고 10명 안팎 규모의 비서진들이 출마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대상에는 총선 출마가능성이 높은 백원우 민정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송인배 정무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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