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등 아동·청소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

왼쪽부터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소호임팩트 프리야 베리 대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박혁 중앙후원회장. 사진=넥슨재단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추운 한파 속에서도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우리 주변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지원하면서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넥슨의 사회공헌 재단인 ‘넥슨재단’은 지난달 초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창의적 놀이 확산 및 융합인재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넥슨재단과 소호임팩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브레이너리 메이커스 등 4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국내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창의성 개발을 위한 메이커 교육 및 공간 조성에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한국 아동복지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업을 통해 더욱 많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교육과 놀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슨은 또 최근 사내 직원들과 ‘신생아 모자뜨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저개발국에 체온조절과 보온이 필요한 신생아들에게 직접 뜬 모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캠페인에는 200여명의 넥슨 직원들이 참여했다. 직원들이 직접 뜬 모자는 국제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오는 3월 중 아프리카 서북부 말리와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 보내질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25일에는 PC MMORPG ‘천애명월도’ 오프라인 유저 행사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개최하고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사회공헌 사업자에 기부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천애명월도’ 국내 서비스 1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지난달 19일 넷마블 본사에서 열린 '넷마블 바자회'.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지난달 19일 ‘넷마블바자회’를 개최하고 수익금을 지역 복지기관과 아동보호기관에 전액 기부하는 행사를 열었다. 3년째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의 직접 기부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번 바자회는 넷마블 컴퍼니 임직원이 기부한 도서, 가전, 음반, 잡화 등 총 2000여점의 물품으로 진행됐으며, 명품가방 및 주류 등의 고가 물품들은 경매를 통해 판매됐다.

또한 임직원 재능기부로 ‘캐리커쳐’, ‘풍선아트’, ‘타로카드’ 등 체험클래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넷마블은 경기도 안산 송호초등학교에서 가족 내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을 위한 ‘게임소통교육’도 진행했다. 이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게임이 지닌 가치와 게임 산업 및 게임직군에 대한 특성 등 게임을 매개로 한 다양한 주제로 교육이 진행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쉽고 즐겁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사내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엔씨문화재단을 통해 말과 언어 표현 및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해 원활히 의사소통을 표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보완대체의사소통(AAC) ‘나의 AAC’를 개발하고 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발달장애아동의 한글 학습을 돕는 소프트웨어 등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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