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큰 틀 바꾸는 일, 어려움 있겠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 강조
중기중앙회서 경제 5단체장, 대기업 총수, 소상공인, 벤처창업가 등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9 기해년 새해 화두로 ‘경제’에 방점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년도 신년회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우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성장의 혜택을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를 제시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경제 5단체장과 5대 기업 총수는 물론, 중소벤처기업 창업가, 소상공인 등 경제계 대표들이 초청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매 정부마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저성장이 일상화된 현실을 진단한 뒤 “가치 창조하는 ‘혁신’과 우리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정책의 기조와 큰 틀을 바꾸는 일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점에 대해선 “가보지 못한 길이어서 불안할 수도 있다”면서도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그러나,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산업 전 분야에 대한 혁신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이 있어야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고 저성장을 극복할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다“며 "놀라운 경제성장의 속도, ICT 분야에서 거둔 성과, 세계로 뻗어가는 한류 열풍의 힘도 혁신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세부내용과 관련해선 제조업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과 스마트 산단과 스마트시티의 모델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연구개발예산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 선 점을 강조하며 지능정보화, 디지털화, 플랫폼 경제을 위한 과감한 투자에 나서겠다는 점도 밝혔다.

대북관계에 대해선 “새해에는 평화의 흐름이 되돌릴 수 없는 큰 물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면 평화가 번영을 이끄는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실현하고 북방으로 러시아, 유럽까지 철도를 연결하고, 남방으로 아세안, 인도와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평화가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되는 시대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국민께 더 희망을 드리는 나라, 우리의 오늘이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강조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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