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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진家 세모녀...밀수혐의로 검찰 고발이명희·조현아·조현민, 9년간 명품백 등 1061점 밀수...세관직원 2명도 징계처분
  • 서종열 기자
  • 승인 2019.01.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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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인천세관본부는 지난해 12월 27일 한진가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 등을 밀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한진그룹 이명희, 조현아, 조현민 등 오너일가가 결국 밀수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관세청 인천세관본부는 지난해 12월27일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 등 3명을 밀수입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조사를 시작한 지 8개월만이다. 

이외에 대한항공 직원 2명과 법인인 대한항공도 고발대상에 포함됐다. 이명희 전 이사장은 조양호 회장의 부인이며, 조현아·조현민의 어머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한진가 세모녀는 2009년 4월부터 2018년 5월까지 9년간 260회에 걸쳐 시가 1억5000만원 상당의 해외명품들과 생활용품 1061점을 몰려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3년 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30차례에 걸쳐 5억7000만원 상당의 가구와 욕조 등 132점을 허위신고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경영을 맡고 있던 대한항공 해외지점을 밀수경로로 활용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물품을 사면, 대한항공 해외지점이 물건을 수령했고, 이것을 인천공항을 배송한 후, 직원이 회사 물건처럼 위장해 들여오는 방식을 사용했다. 같이 고소된 대한항공 직원 2명은 이 과정에서 오너가의 밀수를 도움 혐의를 받고 있다. 

관세법에 따르면 밀수입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와 물품원가 중 높은 금액 이하를 벌금으로 내야 하는 처벌을 받게 된다. 허위신고의 경우 물품원가 또는 2000만원 중 높은 금액 이하를 벌금으로 매긴다. 허위신고로 인해 오너 일가가 대한항공에 끼친 손해와 관련해서는 검찰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추가 수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4월 조현민 전 부사장의 '물컵 갑질' 이후 시작됐다. 직원들이 오너 일가의 밀수혐의에 대해 폭로했기 때문이다. 이후 5차례에 달하는 압수수색과 120회에 걸친 소환조사를 거쳤다. 

이 사건과 별개로 관세청은 대한항공과 유착관계를 받고 있는 세관직원들을 적발해 2명을 징계처분했다. 이중 중징계처분을 받은 세관직원은 대한항공 회사물품으로 위장된 한진가의 물품을 소홀히 검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종열 기자  sniker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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