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최고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는 손학규 대표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른미래당 대표 손학규입니다.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올 한 해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8년은 우리 국민의 희망과 고난이 공존한 한 해였습니다.

남북 정상이 세 차례 회담을 가졌을 뿐 아니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도 하여서,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꿈이 한없이 커지는 한 해였습니다.

다른 한 편,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는 지금도 국민의 시름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념적으로 좌편향된 소득주도 성장 정책으로 인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신음하고 청년들이 좌절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활력을 잃고, 생산·투자·소비가 위축되며 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문제는 경제입니다.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남북관계에 모든 것을 바쳐서 경제를 등한시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시장과 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경제철학을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노동개혁과 규제개혁 등 강력한 경제 구조 개혁을 단행하여 우리 경제의 막힌 혈을 뚫어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낡은 정치체제, 기득권 양당의 정쟁이 계속되는 승자독식 선거제가 민생을 외면하고 경제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2019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 양당제라는 ‘두 괴물’에 더 이상 발목 잡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정치를 바꿔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촛불 혁명에서 이루지 못한 제도 개혁을 이루어야 합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어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가 제도화될 때에만,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경제구조 개혁을 사회적 합의 속에서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2019년,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에 앞장서겠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 양당제를 타파하고, 민심 그대로의 민주주의로 정치의 ‘새 판’을 짜겠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시작으로, 바른미래당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낡은 정치를 바꿔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이 만들어나갈 2019년은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위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씨앗을 뿌리는 한 해가 될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기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9년 1월 1일

비른미래당 대표 손 학 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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