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용수포구 북서쪽 2.6km 해상에서 해양프랜트가 침수하고 있다. 2018.12.28.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제주 해상의 해양플랜트 침수로 기름 유출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8일 오후 3시 22분경 제주시 용수포구 북서쪽 2.6㎞ 해상에 있는 해양플랜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구조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침수 중인 해양플랜트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소속의 부유식 무인 파력 발전기로 승선원은 타고 있지 않다.

가로 32.5m, 세로 23m, 높이 9.5m, 무게 1천88t 규모에 8개의 앵커로 고정된 해양플랜트에는 경유 50ℓ와 유압유 800ℓ가 적재돼 있어 완전히 침수되면 해양오염의 우려가 있다.

침수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해경이 1천500t 함정을 급파하여 방제팀과 파출소 구조팀을 사고 해역 인근 포구로 전진 배치했으나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현지 기상 상황의 악화로 헬기 접근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해경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해양플랜트 연구소와 함께 해양오염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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