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배우 손승원이 무면허 음주 뺑소니로 공연에서 퇴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4시 20분경 배우 손승원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점 앞에서 부친 소유의 벤츠 승용차로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손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의 만취 상태였으며 이날 사고로 피해 승용차를 운전하던 대리기사 50대 남성과 차주 20대 남성이 부상했다.

손씨는 사고를 낸 후 아무런 조처 없이 중앙선을 넘어가며 150m가량 도주했으며 이를 목격한 시민과 택시 등이 교차로에 정차한 손씨 승용차 앞을 가로막아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달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손씨는 총 3회의 음주운전 전력이 확인됐으며 경찰은 일명 '윤창호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사상) 등 혐의로 손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사고로 손씨가 출연 중인 뮤지컬 '랭보' 제작사 라이브와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오는 30일 오후 2시와 6시 2회차 공연을 앞둔 손씨의 하차 및 출연 회차 취소를 결정했다.

제작사는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에게 사과하고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할 예정이며 해당 회차에 출연 예정이던 배우와 스태프들의 출연료는 정해진 대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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