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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신임 회장에 김기홍...사업다각화 나설까금감원 거친 관료 출신, KB금융 회장후보도 거론...다양한 경험에 사업다각화 가능성
  • 서종열 기자
  • 승인 2018.12.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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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그룹이 지난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김한 현 회장의 후임으로 김기홍(오른쪽) JB자산운용 대표를 내정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J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으로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를 내정했다. 

19일 J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대표를 김한 회장의 후임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JB금융그룹의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JB금융그룹의 2대회장에 오른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김 내정자를 선임한 JB금융이 차후 사업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관료 출신인 김 대표가 과거 은행과 보험, 자산운용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대표를 지주사의 차기 대표로 선임한 만큼 JB금융그룹내 비은행 부문의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경동고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이른바 관료출신이다. 고교 졸업 후 미국 바렛대 경영학과와 미주리대 경영학 석사, 조지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내로 들어와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을 지냈다. 

그가 금융권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김 내정자는 1999년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원장에게 발탁돼 금감원 부원장보로 자리를 옮겼다. 금융권에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이헌재 전 장관과 주변인물을 일컬어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하는데, 이들은 현재 국내 경제 및 금융권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화려한 관료생활을 마친 후 김 내정자는 강직한 직언을 하는 경영자로 변신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금감원 부원장보를 거쳐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하던 당시 KB국민은행 경영진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강정원 당시 국민은행장은 그를 영입해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 부행장, 지주사 설립기획단장을 맡기기도 했다. 

이후 그는 2014년 KB금융지주 회장 최종후보(당시 윤종규 회장이 당선됨)에 올랐으며, 같은 해 금감원장 후부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김한 회장의 러브콜을 받아들여 2014년 말부터 KB자산운용의 대표를 맡아 해외 대체투자 전문운용사로 성장시켰다. 

비은행맨 선출한 JB금융, 사업확장 나서나

금융권은 김 신임 내정자가 취임한 후 JB금융그룹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정통 은행맨이 아닌데다, 관료출신인 외부인을 회장 후보로 선임한 만큼 기대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 김기홍 대표의 전력을 감안하면 JB금융그룹은 차후 기존 사업부문을 다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권 일각에서는 JB금융그룹이 증권과 보험분야에 새롭게 진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JB금융그룹이 현재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자산운용, JB캐피탈, 프놈펜상업은행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증권과 보험 관련 계열사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소형 보험사들과 증권사들이 최근 매물로 등장하고 있어 향후 JB금융그룹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 신임 내정자는 이보다 앞서 조직 안정화를 먼저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JB금융그룹 내 주요 계열사의 임원 70%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서다. 이 부문이 해결되면 수도권 및 글로벌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JB금융그룹은 김한 회장 재임시절 수도권 영업력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지점개설에 나서 결과 전북은행 16개, 광주은행 31개 등 경쟁사들 대비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서종열 기자  sniker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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