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망 본사업 착수 보고회 개최…서울·대구·제주에 운영센터 구축

경기도 성남 KT 본사. 사진=조성호 기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국가안전재난망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 KT가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KT는 지난 20일 조달청과 재난망 A‧B 본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난안전통신망 본 사업 착수보고회’ 열어 A‧B 사업의 본 사업 착수 보고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KT는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PS-LTE 표준 통신망 완성 ▲재난망 목표 커버리지 확보 ▲24시간 365일 안정적 운영 등 총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재난현장 통합지휘체계를 수립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전체 사업 중 A‧B 사업을 수행하며 재난망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 KT는 재난망 운영센터를 구축한다. 센터는 서울과 대구, 제주(분소) 세 곳에 구축할 예정이며, 특히 서울과 대구의 경우 동일한 시스템과 기능을 갖출 전망이다. 제주는 비상 백업 운영센터를 구축한다.

손대호 KT기업사업부문 상무가 지난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난망 A, B 사업 착수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KT

또한 재난상황 시 광범위하게 기지국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도 고지중계소에 ‘엄브렐러셀’를 설치해 비상통신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윤영 KT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지난 2015년 재난망 시범사업 1사업자로 선정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해상무선통신망 시범사업과 다수의 철도통합무선망 등 3개 공공안전통신망을 모두 구축하고 운영한 유일한 사업자”라며 “이 같은 경험을 살려 재난안전통신망 전체 사업의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하게 될 것이며 중소협력사 및 타 구역 사업자와 함께 재난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달청은 지난 10월 총 사업금액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재난망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고 A와 B구역은 KT, C구역은 SK텔레콤을 각각 선정했다.

조달청에 따르면 A구역은 ▲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 등 7개 지역이 포함됐으며 발주 규모는 4026억원이다. 특히 A구역 수행업체에게는 운영센터 구축 및 전체 사업의 총괄기능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이 주어진다.

B구역은 ▲경기 ▲강원 ▲광주 ▲전북 ▲전남 등 5개 지역으로 3120억원 규모이며, ▲부산 ▲인천 ▲울산 ▲경남 ▲충북 등 5개 지역의 C구역은 1877억원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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