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대체 복무 등 영향, 핵심 지지층서 정반대 돌아서”
20대 여성계층에선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지지도 나타내

자료출처: 리얼미터 홈페이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20대 남성계층에서 29.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60대 남성(34.9%)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대 남성들의 부정평가(64.1%)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여성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63.5%로, 40대 여성(61.2%)이나 40대 남성(60.4%)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동일 연령층에서도 성별에 따라 극명하게 지지성향이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그동안 20대 전체를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간주해왔으나, 20대 중에서 남성은 더 이상 핵심 지지층이 아니며 현재는 오히려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며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 논란과 청년세대의 남성과 여성 간 혐오, 즉 성(性, 젠더)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 보다 1.0%p 내린 48.5%(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24.3%)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7.0%, 한국당 24.1%, 정의당 8.7%, 바른미래당 7.0%, 민주평화당 2.3%, 무당층 18.5% 순이다.

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753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9명이 응답을 완료 6.7%의 응답률을 나타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