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력·실무경험·혁신성 중심”..내부 승진 발탁 및 전문성 강조

'전국 경제투어' 일정을 진행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경남 창원시 지역 중소기업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생산라인 노동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전국 경제투어' 일정을 진행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등 5개 부처 소속 7명의 차관을 새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또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제2차장과 조달청장 등 처·청장·위원회 9명의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총 16명에 이르는 대규모 차관급 인사와 관련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추진력·실무경험·혁신성을 중심으로 정책현장 전문가를 중용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역동적인 정부를 통해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담겨있다"고도 밝혔다.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호승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2차관에 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각각 임명됐다.

전남 광양 출신인 이 신임 1차관은 광주 동신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중앙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으며, 미국 조지아대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으로 일했으며, 기획재정부에서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을 역임했다.

대구 출신인 구 신임 2차관은 대구 영신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중앙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과거에 기획재정부에서 정책조정국장,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문미옥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행정안전부 차관에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김용삼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를 각각 임명됐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박선호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차관급 인사에는 전문성이 주요 발탁 포인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인사혁신처장에 황서종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조달청장에 정무경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소방청장에 정문호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에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김진숙 행복도시건설청 차장, 국무조정실 제2차장에는 차영환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국가보훈처 차장에는 이병구 보훈처 기획조정실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는 엄재식 원안위 사무처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에는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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