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논란, 예산안 늑장처리에 지지층 급속 이반현상

이번주 갤럽조사에 나타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 사진=한국갤럽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이번주 발표된 갤럽조사는 발표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일부 조사기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소위 ‘크로스’ 했던 결과가 나와기 때문이다. 크로스는 없었지만 대통령의 지지율이 무려 4%포인트 내려갔고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저 기록를 세웠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하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직무 긍정률은 45%를 기록했는데 이번 조사결과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반면 부정률 44%는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56%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지난주는 남성, 20~40대, 블루칼라 직업군, 정의당 지지층 등에서 긍정률 낙폭이 컸고, 이번 주는 여성(53%→47%), 50대(50%→35%), 성향 중도층(53%→46%) 등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했다.

지지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7%, 자유한국당 19%,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2%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지지도가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고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직후 창당 이래 지지도 최고치(56%)를 기록했다. 이후로는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연동하여 오르내리다가 11월부터 지난주까지 40% 초반 횡보했고, 이번 주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과 내년도 예산안 합의 통과, 검찰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 거취 처리,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한 야 3당과의 대치 등 당 안팎으로 직면한 난제들이 많다.

이번주 갤럽조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각±2.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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