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성악가 강혜정 정의근 마림바와 협연

금난새 지휘자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한국이 자랑하는 마에스트로 지휘자 금난새가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문화의 도시 청주에서 고품격 선율이 흐르는 송년음악회를 선보인다. 

17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뉴시스 충북취재본부와 현대HCN충북방송이 주최하고 뉴시스가 후원하는 ‘2018 금난새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가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강혜정과 테너 정의근, 피아노 연지형, 마림바 김은혜·정지혜·황세미 등이 금난새 지휘의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아름다운 음색과 깊이 있는 선율로 관객과 마주한다. 

공연의 서막은 로시니의 대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포문을 연다. 이어 소프라노 강혜정이 이수인 시·곡의 ‘내 맘의 강물’과 허버트의 오페라타 ‘장난꾸러기 메리에타’ 중 ‘이탈리안 스트릿 송’을 열창한다. 테너 정의근은 라라의 ‘그라나다’,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당신은 나의 모든 것’을 들려준다. 

특히 강혜정과 정의근은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로 같이 하모니해 관객들에게 섬세한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연지형의 피아노 연주곡인 에딘셀의 바르샤바 협주곡 영화 ‘위험한 달빛’ 중 ‘바르샤바 콘체트로’는 겨울밤의 은은한 달빛을 연상하게하는 매력적인 곡으로 알려져있다.

이밖에도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 1번 작품20’과 몬티의 ‘차르다스’가 건반 타악기 마림바 협연으로 만날 수 있으며 공연의 피날레는 차이콥스키 관현악곡 중 가장 화려하면서 격한 느낌을 주는 ‘교향곡 4번 4악장’이 장식한다. 

이번 공연을 지휘하는 금난새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으며 1977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모스크바 필하모닉,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한 세계적인 거장이다.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금난새의 지휘로 같이 공연하는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97년 서울국제음악제를 통해 데뷔하고 2000년부터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2003년 중국 연주 투어, 2006년 파리 베르사유궁 연주, 류블리아나 섬머 페스티벌 초청 연주 등 국제적인 오케스트라로 발돋움했다. 

또한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2012년부터 농어촌희망재단과 함께 소외지역 아이들을 위한 음악교육을 하고 있고 동대문시장 명동거리 등 다양한 장소에서 청중과 직접 만나는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지휘자 금난새와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고품격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 해가 저물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클래식 팬과 시민이 함께 공감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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