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정미 대표 국회 단식현장 찾은 주치의 "건강 염려된다"

단식중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민주평화당 김윤호 위원장이 단식 11일만에 병원에 입원했다.

이와 관련해 장병완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단식을 하면서 체계적으로 하지 않다 보니 콩팥이 많이 손상이 되어 있었고, 많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계속 끝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고집하고 계신다. 건강이 좀 심각한 상태이니 중단하시라고 권유해도 중단을 하지 않고 끝까지 하시겠다고 하니 걱정이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김 위원장의 상태를 알렸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지금 손학규 대표님과 이정미 대표님의 단식이 8일째 접어들고 있다. 우리 당의 지역위원장님도 11일째이다. 비록 못 미치지만 저희들은 1일 단식 릴레이를 이어가기로 했다. 엊그제는 장병완 의원, 어제는 최경환 의원, 오늘은 제가 이어가도록 하겠다. 저희들의 이런 노력이 연동형 비례 대표제가 빨리 성사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최고위원들의 1일 릴레이 단식 상황을 알렸다.

사실 칠순을 넘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단식과 그의 건강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지만, 심각한 것은 정의당 이정미 대표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손 대표의 주치의가 그를 검진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을 때 같이 검진을 받았다. 주치의는 이 대표 검진 결과에 대해 “아직은 건강하다”면서도 “매우 걱정된다”고 했다. 주치의는 손 대표 진찰 후 “원래 고혈압이 없다. 그런데 지금 혈압이 150에 80으로 고혈압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간 단식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도 손학규 대표의 단식을 만류하고 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이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처음부터 주변 사람들과 협의조차 없이 단식을 선언했다는 후문이다.

국회 의무대 소속 한 의사는 “70대 어른이 사전 준비도 없이 일주일 이상 단식한 경우 매우 많이 위험할 수 있다”고 밀했다. 그러나 손학규, 이정미 대표는 8일째 단식 중이며 스스로 중단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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