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설비에 활용가능한 무선전력 공급기술로 주목...현대자동차 자동차설비라인에 시제품 공급

벤처기업 파워리퍼블릭(대표 최창욱)이 개발한 무선전력시스템을 적용한 로봇이 자가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파워리퍼블릭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벤처기업 파워리퍼블릭(대표 최창욱)이 4차산업 핵심분야 중 하나인 스마트팩토리로 사업분야를 확장한다. 

12일 파워리퍼블릭은 자사가 개발한 무서전력시스템 시제품을 현대자동차의 자동화 조립라인에 공급하고, 현장테스트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파워리퍼블릭과 현대차가 자동차설비를 적용한 조립라인에 적용하기 위해 공동개발했으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파워리퍼블릭는 스마트팩토리 분야까지 사업분야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자동차 설비는 전력공급과 제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유선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통신의 경우 무선이 가능하지만, 전력공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통상 유선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런 선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슬립링 등 소모성 부품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조립공정을 맡고 있는 자동화 설비의 경우 접촉방식 또는 자기유도 방식으로 전원을 공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둘다 전원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접촉부위 마모로 잔고장이 많다는 평가다. 

파워리퍼블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공진 방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최창욱 대표는 "자기공진 방식을 통해 전력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이에 따른 생산원가도 줄일 수 있다"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맞춤형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만큼 4차산업 분야의 하나인 스마트팩토리에 딱 맞는 제품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워리퍼블릭은 이에 앞서 지난 11월 아프리카지역 콩고에 2.7조 규모 대형 무선충전 가로등 설치사업을 수주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코스닥상장사인 크로바하이텍, 태국의 월드에너지그룹과 3자간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으며, 태국 내 전기스쿠터 충전시스템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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