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의원에 완승...2012년 이후 원내대표 경선 최대 표차

자유한국당 의총에서 김학용, 나경원 의원이 각각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나경원 의원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정용기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당선됐다. 

원내대표 경선 시작 전 자유한국당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김학용 의원의 무난한 당선을 예상했으나 보기 좋게 빗나갔다. 나경원 의원과 정용기 의원 측은 68표를 얻었다. 김학용 의원과 김종석 의원 측은 35표를 얻었다. 표차도 놀랄만하다. 2012년 이후 치러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사상 최다 표차다. 

많은 사람들은 이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아주 근소하게 차이가 날 것이고 누가 승리하더라도 45석 내외로 예상했으나 나경원 의원 측이 사실상 낙승했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취임 인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판을 바꾸려는 시도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정말 해야 할 일이 많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의원들께서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했고,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지긋지긋한 계파 얘기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며, 하나로 나아가 여러분과 함께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임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12월 10일까지다. 하지만 임기 후 2020년 4월 총선까지가 6개월 미만이라 당규 상 총선까지 원내대표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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