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진보 vs 보수 찬반 양론 뚜렷하게 엇갈려

자료출처: 리얼미터 홈페이지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연내 서울 답방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남한 방문이 성사될 경우 국회연설을 하는 것에 대해 찬성이 근소하게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김 위원장의 국회연설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46.7%, ‘반대’ 응답이 40.2%로, 찬성이 오차범위(±4.4%p) 내인 6.5%p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1% 이다.

호남과 서울, 30대와 40대,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보수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은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50대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70.6% vs 반대 16.9%)에서는 찬성 여론이 70%를 상회한 반면, 보수층(19.3% vs 69.3%)에서는 70%에 근접한 응답자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경우 찬성 47.2%, 반대 40.4%로 찬성이 우세한 양상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찬성 69.9% vs 반대 12.6%)과 정의당 지지층(68.3% vs 16.7%)에서는 찬성 여론이 대다수인 반면, 자유한국당(찬성 17.9% vs 반대 77.9%)과 바른미래당(33.4% vs 66.6%) 지지층과 무당층(30.2% vs 48.0%)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52.9% vs 반대 25.1%)와 40대(52.3% vs 39.0%)에서는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는 반면, 60대 이상(41.4% vs 47.8%)에서는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50대(찬성 49.0% vs 반대 47.4%)와 20대(39.4% vs 36.8%)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월 7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61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6.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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