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배관 분당 77% 최다, 강남 54%, 서울 중앙 53%, 고양 50% 순

국회 산자중기위 자유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종배 의원. 사진=이종배 의원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전국적인 한파가 시작된 지난 4일 저녁 갑작스럽게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의 지역온수배관 파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적으로 노후배관이 많이 산재돼 있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사용배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배관 2164km 중 20년 이상 사용한 배관이 686km로 전체의 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지역별로는 분당이 전체 배관 248km 중 무려 77%에 달하는 191km가 노후 돼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강남이 54%, 서울 중앙(이촌, 반포, 마포 일부)이 53%,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고양이 50%, 대구 34%, 수원 33%, 청주 12%, 용인 11% 순으로 나타나 안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종배 의원의 진단이다.

반면 세종, 화성, 동탄, 파주, 삼송, 판교 등 신도시 지역은 배관망이 설치된 지 20년이 되지 않은 상태다.

이종배 의원은 “이번 고양 배관 사고에서 보듯이 배관이 파열될 경우 큰 인명피해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노후 관로에 대해 수시로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료출처: 한국지역난방공사 ‘장기사용배관 현황’. 자료=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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