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설립된 자동차부품업체...‘5G-AI(인공지능) 머신 비전’ 도입 품질 검증

사진=명화공업 홈페이지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이달부터 5G 주파수를 송출하며 5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본격 개막한 가운데 ‘명화공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명화공업은 1957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본사는 서울 금천구에 위치해 있으며 경기도 안산과 충남 아산, 울산 등 3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명화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6139억4452만원의 매출액과 62억895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명화공업의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엔진부품인 오일펌프와 워터펌프, 연료펌프를 비롯해 자동변속기 부품이다. 주요 고객으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기업과 독일 다임러, 미국 FCA(Fiat Chrysler Automobiles), 일본 미쓰비스, 쟈트코(JATCO) 등이다.

문채수 명화공업 회장.

문채수 명화공업 회장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68년 명화공업 대표이사로 취임해 무려 50년간 명화공업을 이끌고 있다. 문 회장은 취임 이후 국내외 수십개 특허 및 실용신안을 취득한 바 있으며, 1억달러 수출탑과 산업포상 등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3년에는 보유 핵심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문 회장의 장남인 문성준 사장은 여의도고등학교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게이오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자사의 5G 상용 서비스인 ‘5G·인공지능(AI) 융합 서비스’를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인 ‘명화공업’에 국내 처음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명화공업은 SK텔레콤의 ‘5G-AI(인공지능) 머신 비전’을 도입해 제품 품질을 검증한다. 생산라인 위 제품을 다각도로 촬영한 초고화질 사진을 5G 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고, 서버의 고성능 AI는 빠르게 사진을 판독해 제품 결함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앞서 명화공업은 지난 9월 SK텔레콤, 현대BS&C와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사업 확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스마트 팩토리 사업은 ▲딥 러닝을 적용해 생산품 외관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AI 머신 비전’ ▲로봇 팔이 공간을 인식해 원하는 물건을 집어 옮기는 ‘3D 빈피킹(bin-picking)’ 등으로 불량품 출하를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생산과 물류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