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누적매출 3조 돌파...리니지:리마스터 공개, 역대 최대 규모 업데이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9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 서비스 20주년 미디어 간담회 'ONLY ONE'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엔씨소프트가 출시 20주년을 맞은 ‘리니지’를 새롭게 단장한 ‘리니지:리마스터’를 공개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0년간 만들어 온 리니지가 가장 큰 변화를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엔씨소프트는 29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 서비스 20주년 미디어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리니지의 서비스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

1998년 9월 공개된 국내 최초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 리니지는 출시 15개월만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07년에는 단일 게임으로는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온라인 게임의 역사로 평가받는다. 2016년에는 누적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유닛장은 “20주년을 기념해 새로 선보이는 리니지:리마스터는 그래픽과 전투, 사냥 등 게임의 전 부분을 모두 업그레이드하는 리니지 역대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라며 “특히 2D 게임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좀 더 선명한 그래픽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리니지:리마스터는 1980x1080 와이드 해상도의 풀HD급의 그래픽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해상도와 프레임이 기존 대비 각각 4배, 2배 증가해 보더 선명한 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현대적인 UI도 선보인다.

엔씨소프트가 29일 공개한 '리니지:리마스터'. 사진=엔씨소프트

이용자들을 위한 편의사양도 선보인다. 이용자의 조작 없이도 플레이가 가능한 ‘자동사냥(PSS)’ 기능과 모바일로 캐릭터 상태를 볼 수 있는 ‘모바일 뷰어(M-Player)’ 기능이다.

PSS는 사냥터 이동과 몬스터 사냥, 자동 귀환 등 35가지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으며, 모바일 뷰어는 플레이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이용자는 플레이 중인 캐릭터의 각종 지표(HP·MP·경험지)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리니지의 9번째 신규 클래스인 ‘검사’를 추가하고 리니지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의 대규모 버전 ‘월드 공성전’도 업데이트한다. 검사는 리니지 클래스 중 가장 공격력이 높은 클래스다.

이성구 유닛장은 “이번 20주년 업데이트의 초점은 현재 리니지를 즐기고 사랑하는 기존 유저들에게 뒀다”며 “리니지M과 리니지 모두 고유의 게임성을 바탕으로 각자 다른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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