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내표가 사표 되지 않는, 내 표가 국정에 반영되는 정치제도 안착돼야"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등 3당 의원 및 당직자들이 28일 국회본청 로텐더홀에서 결의대회에서 선거제 개혁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의 주장의 골자는 정당 지지율과 의석수를 일치시키는 정치개혁을 이뤄내는 것을 통해 불공정한 정치 룰을 바꾸는 것이다.
아울러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제1야당이 더 이상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도 촉구하고 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인 1표제 민주국가에서 정치적 힘이 없는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에게 정치적 힘 되찾아주고 하는 것이 바로 ‘내 표 어디갔소’ 운동, ‘죽은 내 표 살리기’ 운동, ‘연동형 비례 대표제 관철’ 운동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문 대통령 앞길에 두 갈래의 길 이 있다. 하나는 링컨 길을 갈 것이냐. 물태우 대통령의 길을 갈 것이냐”며 “아브라함 링컨은 노예 해방제 법안에 반대하는 상원 의원, 하원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아침, 점심, 저녁 밥 먹고 설득하고 회유하고 지역구 민원 들어주고 뇌물 찔러주고 매수하고 심지어 협박도 서슴치 않았던 가장 추악한 방법을 동원해서 위대한 업적을 이뤘던 그가 없었다면 오늘의 미국 역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선 이해찬 대표에게 ‘약속을 지켜랴. 나의 철학을 관철하고 노무현의 제자라면 노무현 비호를 이루라’고 불러서 설득하고 앞장세워야한다”고도 제안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국민의 대표성과 비례성이 강화되는 정상적인 민주주의, 의회가 기능을 발휘하고 연동형비례대표제로 합의제 민주주의로 가길 원한다"며 "내 표가 사표 되지 않는, 내 표가 국회를 통해 국정에 반영되는 정치제도 안착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으로 선저제도 개혁을 강조해온 이정미 정의당 대표은 "집권정당이 대통령의 공약을 뒤집는 행위를 할 건가. 집권정당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궁색하게 할 것인가. 오늘이라도 하루빨리 민주당은 기존 당론에 입각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