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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죄다 적자행진...정용진 경영능력 한계봉착온라인·편의점·호텔 '적자', 이마트·스타필드만 '체면'...증권사들 목표주가 내려
  • 서종열 기자
  • 승인 2018.11.23 16:49
  • 댓글 5
신세계그룹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재계에서는 정용진 부회장(맨 오른쪽)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깊어지고 있다. 그가 추진 중인 신사업들이 3분기에 모두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사진=민주신문DB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여기까지인걸까? 아니면 곧 반전이 시작될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타필드를 통해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줬던 정 부회장이 최근 진행한 사업마다 쭉을 쑤고 있어서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온라인몰(이마트몰)을 시작으로, 편의점(이마트24), 호텔(레스케이프호텔)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다. 정 부회장은 새로운 사업들이 신세계그룹의 미래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까지 않았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을 보면 정 부회장의 추진한 신사업들의 성적표는 그야말로 낙제점이다. 모두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재계 일각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던 정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반면 아직까지 사업초기 단계인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대다수다. 

부진한 이마트, 신사업이 발목잡아

신세계그룹은 현재 이명희 회장의 자재들인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를, 정유경 총괄사장이 백화점을 담당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사실상 이마트 부문과 신세계백화점부문으로 나눠 경영되고 있어 남매경영 혹은 계열분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는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3분기에 매출액 4조7272억원, 영업이익은 19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3.9%나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9% 감소했다. 

사업부별로 내역을 살펴보면 할인점 사업의 영업이익은 1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줄었다.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실적이 개선됐다. 트레이더스의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5.% 신장됐고, 스타필드는 3분기에 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온라인(이마트몰) 사업부문은 4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편의점(이마트24) 사업부문은 점포가 3500까지 늘었지만, 74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 7월 문을 연 호텔 레스케이프 도 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호텔레스케이프로 인해 3분기에 39억원의 적자를 기록해야 했다. 

금융권은 신세계그룹의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유독 정 부회장이 추진한 신사업들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낮췄고, 메리츠종금증권도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정 부회장이 맡고 있는 주력사업인 이마트의 실적이 부진하고,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들도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 근거로 보인다. 

동생과의 실적비교에서도 밀려

정 부회장의 부진한 모습은 신세계그룹의 3분기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이 맡고 있는 (주)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실적개선을 이뤄낸 것과 달리, 정 부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 이마트와 신세계푸드 등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마트를 통해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광주신세계 등 5곳의 계열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들 5개 회사는 3분기에 최소 5.3%에서 최대 58%에 이르기까지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유일하게 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신세계I&C 뿐이다. 

이마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401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1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5383억원) 23.1% 급감했다. 이마트가 최대주주인 신세계푸드 역시 3분기 매출액이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25억원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신세계건설은 무려 43.9%나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3분기 763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276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번 3분기에는 342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정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 (주)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 (주)신세계는 3분기 누적매출액이 3조6444억원으로 전년대비 31.2%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19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2%, 당기순이익은 12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7%가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2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전년동기대비(64억원) 358.7%나 급증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신사업들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시작단계인 만큼 앞으로의 실적이 중요하다"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신사업을 어떻게 정리할 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5년 12월 정유경 부사장이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마트를 비롯한 할인점과 식품·건설은 정용진 부회장이, 백화점과 호텔 사업은 정유경 총괄사장이 각각 경영을 맡고 있다. 

서종열 기자  sniker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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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업의특징5 2018-11-24 01:36:24

    경영능력의 한계봉착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인 게 바로 신생초기기업의 특징임을 알아야할 것이다. 적어도 글을 써서 크거나 작은 신문사의 이름으로 글을 냄에도불구하고 신생초기기업의 이런 순환구조를 전혀 모르고 글을 쓰는 수준에 놀랄 뿐이다. 신사업에 경영능력을 끌어다붙이는 기괴한 제목~ 이갑수님 힘내십시요. 심지어 이마트의 전문경영인은 이갑수님이고, 정신세계푸드전문경영인은 최성재 님이고 각 계열사마다 전문경영인이 있는 사실조차모르고 총괄책임자인 정용진님이 경영능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제목은 도대체 무슨 뜻인지 이해불가로다.   삭제

    • 신사업의특징4 2018-11-24 01:23:27

      이런 경제가뭄속에서 버티면서 무언가 해보려는 유통기업이 대견하다.그나마 규모가 크고 이미 비축해둔 비상금이 있으니 대기업은 버틸수 있는 것이나 하루하루가 다급한 서민 자영업자는 죽어나간다.대기업의목을 죄는 것은 하청 즉 서민을 목죄는것과 똑같다는것을 알아야할 것이다. 땅이 쩍쩍 갈라지는 경제가뭄에서 경영능력 말하지마라. 가소롭다.지금은 목숨을 부지하고 유지하는것만으로도 대견하다. 보릿고개보다 더 심하다. 신생사업 초기에 적자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거니와 경영능력과 전혀무관하다.특히 규모가 큰 유통사업초기에는 더욱더 그러하다   삭제

      • 신사업의 특징3 2018-11-24 01:13:36

        가뭄속에서 죽지않고 생명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시기다. 대기업의 경영을 운운하기 전에 대기업이 움직일수있도록 어떤 토양을 공급할지 국가가 해야할것이나 손놓고 있다. 오히려 물은 주지 않으면서 왜 열매가 안달리냐고 정치색섞인비방기사를 출고한다. 대기업의 목을 조이는 것은 결국 대기업의 하청과 연관된다. 특히 유통같은 경우 유통대기업의 목을 죄면 바로 타격을 입는것은 하청이다. 하청이 누구인가? 대다수의 서민의 직장이다. 대기업의 목을 죄고 비방갑질기사를 도배하면 결국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서민에게로 가는것이 경제구조피라미드다.   삭제

        • 신사업의특징2 2018-11-24 01:08:33

          경제의 침몰의 시기인 현재의 경제상황에 비추어, 신생투자한 사업분야에 경제활성기의 결과를 바라는것은 무리다. 현재는 경제의 보릿고개다. 현상황에서 신사업의 일취월장한 성과를 운운하는것은 막태어난 간난아이에게 나가서 돈벌어오라고 하는 성급함과 같다. 또한 규모가 크면 움직이는 속도가 더디다. 그러나 한번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흑자로 넘어서면 그 수치는 엄청난 이익으로 다가온다. 이에 당사자들은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며 경영능력과는 무관하다. 묘목만 좋다고 잘자라는것이아니다.토양이 좋아야한다. 현재 경제토양은 가뭄이다.   삭제

          • 신사업의 특징1 2018-11-24 01:02:44

            신사업은 초기 투자비용때문에 사업운영규모가 클수록 손익분기점 도달과 이후 흑자 도출까지 시간이 걸린다. 보통 빠르면 2-3년을 잡는다. 규모가 작아도 역시나 손익분기점과 흑자도출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므로 아직 신생초기의 사업분야에 흑자를 운운하며 결과를 운운하는것은 옳지 않다. MNA 경영을 공부한 사람이면 누구가 아는 사실이다.그래서 정작 당사자들은 느긋하다. 다만 현재 정치상황과 맞물려 경제악순환으로 예상컨데 손익분기점과 흑자도달까지의 시간이 빠르지 않을 수 있다.이에 성급하게 신생초기사업에 경영능력을 연결하는것은 어패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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