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23만명 벡스코 찾아…전년 대비 4.1% 증가
유명 크리에이터 참가·e스포츠 대회 등 시선 집중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8’이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하며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역대 최다 관람객을 돌파하며 외적 성장에도 성공했다.
19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은 개막 첫 날 4만1584명을 시작으로 16일 4만7116명, 17일 8만6139명, 18일(오후 5시 기준) 6만243명을 포함해 모두 23만508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2만5683명 대비 약 4.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번 지스타는 해외 게임사가 최초로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며 글로벌 전시회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트나이트’를 대대적으로 소개하며 지스타 성공에 한 축을 담당했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전시회에서 포트나이트를 PC와 모바일, 콘솔 간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크로스 플레이’ 방식으로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시연 경험을 제공했다.
넥슨은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드래곤 하운드’와 ‘트라하’ 등 14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였으며, 넷마블 역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 4종의 신작을 통해 관람객들을 끌어 모았다.
이밖에 전시장 내외부에서 펼쳐진 e스포츠 프로그램이 이번 전시회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넥슨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 대회를 개최했으며, BTC관 전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와 펍지, LG전자, 아프리카TV 등에서 ‘배틀그라운드’ 등 e스포츠 대회가 열려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특히 ‘대도서관’과 ‘BJ보겸’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다양한 부스에 참석해 관람객들과 함께 게임을 진행하고 소통을 이어가면서 이들을 보려는 관람객들도 다수 찾았다.
이밖에 19개 세션으로 구성된 국제 컨퍼런스 ‘G-CON 2018’에도 3791명이 참석해 지스타 주요 프로그램으로서의 입지를 새롭게 다졌다.
게임업계 진로 정보를 교류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 역시 올해 네오위즈와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14개사가 참여하며 지난해(1943명)보다 늘어난 2735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찾았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초로 해외 기업이 메인스폰서를 담당하고 그동안 생소했던 국가들이 BTB관을 찾는 등 의미있는 결과를 남겼다”며 “앞으로도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는 전문 전시회이자 재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