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송기로 전달한 감귤 200톤 보도..."청소년 학생과 평양시 근로자에게 전달"

오늘(16일)자 노동신문 2면에 우리가 보낸 귤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제주도에서 북한으로 지난 11일 보내진 귤을 학생과 청소년, 노동자들에게 전달하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이 16일 노동신문 2면에 나왔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뜻깊은 선물을 보내여 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력사적인 평양수뇌상봉시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동포애의 정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주신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다량의 제주도 귤을 성의껏 마련하여 보내여 왔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녘동포들의 뜨거운 마음이 담긴 선물을 보내여 온 데 대하여 사의를 표시하시면서 청소년 학생들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할데 대하여 지시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주산 귤은 지난 9월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당시 김 위원장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답례 차원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었다. 당시 우리는 송이버섯을 미상봉 이산가족 4000명에게 각각 500g씩 전달한 바 있다. 

청와대 역시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군 수송기로 제주도 산 감귤 200톤을 북측에 전달했다. 10kg 상자 2만 개 분량이다. 제주도는 김 위원장 외조부의 고향이고 지금도 제주 봉개동에는 외조부 고경택의 가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의 귤은 그냥 귤이 아니라 외할아버지 고향의 향수를 선물한 것이라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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