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CSP제철소 풀가동 수익성 증가…3분기 영업익 526억원

서울시 중구 동국제강 본사가 입주한 페럼타워 전경.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동국제강이 1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안정된 생산체제 구축과 판매 시황 호조의 힘 덕 분이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3분기 동국제강 실적이 매출 1조 5014억원, 영업이익 526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2015년 2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마이너스 8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적자폭은 줄어들었다.

특히 동국제강 브라질 CSP제철소는 지난 분기 영업흑자로 돌아선 후 풀가동 체제를 지속하며 수익성이 크게 증가시켰다. 3분기 브라질 CSP제철소 영업이익은 8400만달러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71%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이 영업이익 개선을 이끈 것은 안정적인 생산체제와 판매 시황 호조가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CSP제철소는 3분기 총 78만톤의 슬래브를 생산하며 전분기 대비 7% 생산성이 증가했고, 국제 철강 반제품 시황 호조로 슬래브 판매가격이 톤당 500달러 중후반까지 올라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동국제강 측은 올 연말까지 300만톤 수준의 생산 목표를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다.

3분기 매출액은 건설ㆍ가전시장의 둔화로 봉형강과 냉연제품 판매량이 감소됨에 따라 소폭 줄었지만, 지속적인 가격 인상 노력으로 롤마진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동국제강 측은 4분기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분기 원가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조선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후판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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