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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복귀한 롯데 신동빈...해외기업 M&A 속도전롯데그룹 10개 유통사, 1조원대 할인행사...해외기업 2곳 인수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 서종열 기자
  • 승인 2018.11.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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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후 롯데그룹이 공격적인 행보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회장님이 돌아오자 생기가 살아났다?

보석으로 자유를 되찾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롯데그룹의 보폭이 커지고 있다. 그룹 내 계열사들이 총출동해 1조원대 규모의 할인행사를 기획한데 이어, 해외시장에서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그룹의 외형을 키우고 있어서다. 

1조원대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

롯데그룹은 15일부터 20일까지 대규모 할인행사 '롯데 블랙 페스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 내 10개곳의 유통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한다. 

유통가에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할인행사를 앞두고 롯데그룹이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실제 롯데그룹은 이번 행사에 1조원대 규모의 물량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할인품목들을 살펴보면 롯데그룹의 각오가 읽혀진다. 롯데백화점은 '블랙라벨 상품전'을 통해 의류와 주방용품 등을 정상가보다 최대 80%까지 할인판매하며, 롯데마트은 신선식품과 생활용품을 절반 가까이 할인할 계획이다. 또한 하이마트는 가전제품들(한정수량)을 대량할인하고, 롯데슈퍼는 육류와 과일을 포함한 생필품 60여종을 할인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이 이처럼 대규모 할인행사를 기획한 것은 지난해 진행된 1회 블랙페스타를 통해 상당한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블랙페스타 행사 이후 계열사들의 매출액은 평균 14.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홈쇼핑과 롯데닷컴은 전년대비 각각 37%, 25%가 늘어났다.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 부회장은 "규모를 2배로 확대한 만큼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이어 터키서도 M&A 추진

롯데그룹이 블랙페스타를 통해 국내시장에서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면 글로벌현장에서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의 외형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미얀마의 제빵기업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터키의 인조대리석 제조업체인 '벨렌코'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서다. 

터키기업인 벨렌코는 2010년 설립된 업체로 건축 내장재용 인조대리석을 생산하고 있다. 서부지역 마니사주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중이다. 석영을 주원료로 만드는 고급 인조대리석(엔지니어드스톤으로도 불림)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필수내장재로 각광받고 있는 건자재다. 국내에서는 한화L&C(칸스톤), LG하우시스(하이막스), 롯데래디언스 등이 경쟁 중이다. 

금융계에서는 롯데가 계열사를 통해 이미 관련사업을 하고 있고, 터키의 리라화 가치가 낮아진 만큼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러시아를 연결하는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도 고려대상인 것으로 분석했다. 

벨레콤를 인수하게 되면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복귀 이후 한달만에 2곳의 해외기업을 인수하게 된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미얀마의 제빵기업인 메이슨을 769억원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편의점사업 강화를 위해 미니스톱 인수도 추진 중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화학계열사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공격적인 M&A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종열 기자  sniker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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