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평화협력 특별위원회 위원장’ 겸직, 방북 아이디어 추진

동북아 평화협력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송영길 의원(왼쪽)과 이해찬 민주당 개표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최근 민주당 주도로 연말 기업인 100여명의 방북을 추진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 내용에는 지난번 방북한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견기업과 공공기관이 될 것이고 총인원은 150명 선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내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무산되고,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연기되며, 북핵 폐기가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100명의 기업인을 끌고 북한에 가려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대기업 총수로도 모자라 중견기업인들에게까지 굴욕을 강요하려는 것인가. 냉면 한 그릇 먹는 대가로 얼마나 부담되는 청구서를 받아올지 우려된다”고 기업인 방북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민주당과 정부를 비판했다.

이 같은 기업인 방북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결과 방북을 추진하는 주체는 송영길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영길 의원은 ‘동북아 평화협력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위원회 활동을 위한 회의 도중 나온 여러 가지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당직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그 업무는 송영길 의원실 보좌관이 담당하고 있으며 지금은 기획단계로 알고 있다. 그리고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 회의가 23일로 연기됐음을 행정실에서 의원실로 보낸 공문. 사진=김병건 기자

오는 15일(목요일) 예정이었던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는 23일로 연기됐다. 각 부처가 지금 북한과의 경제 협력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국회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내용이 내용인지라 대관업무 하시는 분들이 구체적 자료가 언제 넘어오는지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2차 북·미 회담이 성사되고 비핵화가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가면 대북제제도 완화될 것”이라며 북한 발(發) 대규모 SOC 사업이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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