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폭력적이고 일방적으로 이익을 관철하는 집단은 재벌"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6일 “민주노총과 전교조가 더 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지엠 노조에 대해 “폭력이 아니라고 하지만 글로벌 기업에서는 있을 수 없는 폭력 행위다. 미국에서 그렇게 하면 테러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서 사실 민주노총의 반발은 예상됐던 것이었지만 정부 여당은 민주노총에 밀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서 민중당은 논평을 내고 “홍영표, 이해찬, 이낙연, 임종석 등 그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민주노총이 사회적 약자도 아닌데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방식으로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단다”며 정부 여당의 최근 민주노총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에 대해서 말했다.

이어 “틀렸다. 우리 사회 강자의 위치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일방적으로 이익을 관철하는 집단은 재벌이다”고 말하며 일격을 가했다. 또 “800조 원이나 쌓아놓고도 호시탐탐 노동자 몫을 빼앗아 가는 자들, 최저임금이 오르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떠들어대는 가짜 뉴스 생산지, 정경유착‧불법 세습‧국정농단으로 나라 정의를 훼손한 적폐 세력,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노조 할 권리를 박탈하는 반민주 집단”이라며 “재벌이야 말로 노동존중 사회와 사회대개혁을 약속한 정부의 가장 큰 걸림돌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은 “그런 재벌에게는 찍소리 못하고 민주노총만 채찍질하는 정부여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정부가 개혁을 머뭇거리는 동안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인상, 노조 할 권리를 위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 싸워왔다. 차라리 민주노총이 눈엣가시라고 하든지 노동존중 사회는 포기했다고 말하는 편이 솔직하겠다”며 정부 여당을 비판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기존의 노조들에게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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