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충북 영동의 고등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나타냈다.

8일 충북 영동군 보건소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집단으로 설사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영동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7일 학교 강당에서 열린 수능 고득점 기원 행사 중 학부모회가 제공한 김밥, 수육, 닭강정, 귤 등을 먹은 183명의 학생 중 20여 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나타냈다.

이날 학생들이 먹은 음식은 충북 영동읍 내 음식점 7곳에서 배달한 것으로,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 대부분 증세가 호전됐으나 6명이 병원 진료 또는 자가 치료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교육청은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증상이 있는 학생의 학교 급식을 중지했으며 영동군 보건소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긴급 역학 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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