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목표 매출 100조, 영업익 13조…조직 개편 병행 속도 낼 듯

포스코는 5일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에서 그룹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사진=포스코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2030 목표 달성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100대 개혁과제 발표를 통해 발표된 미래 승부처는 2차 전지와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방점을 찍었다. 이를 통해 최 회장은 오는 2023년 포춘 존경받는 기업 메탈 부문 1위, 포브스 기업가치 130위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6일 재계와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미래 청사진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최 회장은 5일 열린 ‘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에서 포스코그룹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향후 그룹 운영의 방향과 목표를 분명히 한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50주년 기념식에서 발표한 오는 2030년 매출액 100조원, 영업이익 13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100대 개혁 과제로 발표했다.

핵심은 고부가가치 제품과 2차 전지다. 우선 주력 사업인 철강에서는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의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고부가 가치 제품은 지난 3분기 글로벌 철강 산업의 불황 속에서도 호(好)실적을 내게 한 원동력으로 꼽힌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은 2015년 38.4%에서 올해 3분기 54.2%로 증가했다. 포스코는 오는 2025년까지 자동차강판 판매량 1200만톤을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강판 공급사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또 하나의 미래 신성장 견인 축은 2차 전지다. 2차 전지는 IT기기와 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반영구적인 전지로 친환경제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ㆍ음극재사업에 힘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차전지소재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외부전문가를 총괄 책임자로 영입해 철강부문과 동급인 신성장부문 조직을 만든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2차 전지 사업을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 사업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포스코는 또 오는 12월 조직 개편안 발표하고, 2030 목표달성을 위해 100대 과제 실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조직개편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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