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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재규어 최초 중형 SUV 'F-페이스'...만산홍엽 품은 스포츠카의 감성스포츠카 브랜드 특유의 매혹적인 디자인과 민첩한 주행능력 탁월
즉각적인 엑셀 반응과 안정된 코너링 일품…단단한 승차감 아쉬워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8.11.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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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남산 하얏트호텔을 배경으로 서 있는 재규어 중형 프리미엄 SUV 'F-페이스'. 사진=조성호 기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럭셔리카의 대명사 재규어가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중형 SUV ‘F-페이스(F-Pace)’는 외모에서 주는 첫 인상처럼 날렵하고 강렬하지만 빠르고 민첩한 움직임이 매력적인 SUV다. 

일반적으로 중형 SUV라고 하면 웅장하고 묵직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재규어 F-페이스는 스포츠카인 ‘F-타입(Type)’에서 영감을 얻은 매혹적인 디자인과 차체 비율로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F-페이스 30d S다. 3.0 V6 디젤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 이 모델은 최대출력 300마력, 최고토크 71.4kg·m으로 제로백은 6.2초에 불과하다. 2080kg에 달하는 무게(공차중량)에도 날렵하고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비결이다.

전면 대형 프론트그릴의 재규어 로고가 인상적이다. 재규어 스포츠카 'F-타입'의 영감을 얻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함께 날렵하고 민첩한 주행 능력이 F-페이스의 장점이다. 사진=조성호 기자

시승은 서울 용산구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출발해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궁평항까지 약 77Km 구간이다. 가을 청취를 만끽할 수 있는 남산순환도로를 따라 서울역과 용산역, 한강대교를 지나 상도터널, 서울대학교 입구까지 시내주행은 물론 고속도로와 국도를 따라 약 2시간 코스다.

대형 프론트그릴에 부착된 재규어의 로고가 기자를 반겼다. 피렌체 레드의 강렬한 색상은 울긋불긋 단풍이 진 남산의 가을과 조화를 이뤘다.

실내 인테리어는 매우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중앙 센터페시아에 장착된 10.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는 많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사용하기에 어렵지 않았다. 다만 모든 기능을 숙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 F-페이스 실내. 10.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함께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사진=조성호 기자

스티어링 휠 뒤편의 계기판은 풀 디스플레이로 디지털 방식이다. 다양한 모드로 운전자가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있다. 특히 운전 중에도 다양한 차량 및 운행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조심스럽게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액셀러레이터로 옮겼다. 디젤 차량이지만 꽤 정숙한 모습이다. 300마력의 힘은 기자의 오른발 움직임에 따라 거침없는 힘을 보여줬다. 차량이 많아 답답한 흐름을 보인 시내주행에서도 절제되면서도 강력한 힘을 보여주며 능숙하게 도로를 내달렸다.

관악IC를 통과해 강남순환도로에 올라서자 F-페이스의 진정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서 F-페이스는 치고 나가는 속도가 남달랐다. 말 그대로 ‘밟는 대로 나간다’를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지칠 줄 모르고 시원스럽게 뻗어가는 것이 일품이다.

남산에서 출발한 재규어 'F-페이스'는 용산역을 거쳐 강남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국도를 통해 궁평항으로 향했다. 사진=허홍국 기자

특히 경량화와 강성을 모두 확보한 알루미늄 인텐시브 바디 구조와 함께 F-타입에서 이어받은 전·후륜 서스펜션으로 날렵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SUV라기보다는 차체가 높은 스포츠카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F-페이스에 탑재된 AWD 시스템은 도로 상황에 맞게 동력을 제어해 연료 효율성은 물론 필요한 경우 빠르게 전륜에 동력을 전달해 차량 트랙션을 극대화한다. 더불어 8단 자동 변속기는 빠른 엑셀 반응에도 부드러운 변속 능력을 보여주며 정숙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마도 톨게이트를 빠져나왔다. 이곳부터는 약 10km의 국도 코스다. 국도를 달리면서는 안정적인 코너링이 만족스럽다. 재규어 AWD 시스템이 뒷바퀴로 동력을 보내 후륜 구동 특유의 민첩한 주행성능을 엿볼 수 있다. 흔들림없는 안정된 핸들링과 함께 매끄럽게 코너는 빠져나왔다.

재규어 F-페이스 옆 모습. 재규어 특유의 매혹적인 디자인과 피렌체 레드 색상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사진=조성호 기자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궁평항은 수도권과 가까워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수산물직판장도 함께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도 있다. 200여척의 어선이 드나들 정도로 경기도내에서는 큰 규모의 항에 속한다.

특히 궁평루는 해가 지는 일몰을 보기 위한 안성맞춤 자리다. 도착한 시간 마침 일몰이 지고 있었다. F-페이스는 해가지는 노을빛 색상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멋진 장관을 연출해냈다.

경기도 화성 궁평항에 위치한 궁평루에서 일몰을 맞은 재규어 F-페이스. 사진=조성호 기자

F-페이스는 재규어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담은 SUV다. 재규어만의 수려한 디자인과 스포츠카의 주행 성능을 완벽히 구현해냈다. 또한 SUV답게 넓은 2열 레그룸과 기본 508리터, 최대 1598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는 적재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까지 갖췄다.

다만 단단한 승차감은 단점으로 꼽힌다. 방지턱이 많은 구간과 요철이 심한 도로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동급 차종에 비해 비싼 가격은 소비자의 선택을 망설이게 한다.

조성호 기자  chosh75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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