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시공ㆍ지질 높은 점수 획득…도로교통ㆍ환경조경 부문도 선전

대림산업 본사 전경.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1800억원대 송산그린시티-시화멀티테크노밸리 연결도로 건설공사 수주전에서 토목분야 우위를 보이며 승부를 갈랐다.

송산시화 연결도로 건설공사 수주 전에서 맞붙었던 SK건설 컨소시엄이 오늘 오후 5시까지 이의신청이 없으면 시공사는 대림산업 컨소시엄으로 확정된다.

2일 한국수자원공사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확정가격 최종설계 방식으로 발주된 송산시화 연결도로 건설공사 시공사로서 선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송산시화 연결도로 건설공사 설계심의 결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89.34점을 얻어 84.51점을 얻은 SK건설 컨소시엄을 제쳤다.

송산시화 연결도로 건설공사 조감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승부는 토목분야에서 갈렸다. 우선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6개 평가항목 분야 중 토목시공과 토목지질 등 2개 토목 부문에서 SK건설 컨소시엄과 격차를 벌였고, 도로교통과 환경조경 분야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15명의 평가위원 중 11명의 위원이 6개 평가 항목 중 4개 분야에서 대림산업 컨소시엄에 후한 점수를 줬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대림산업이 51% 지분을 갖고 한화건설과 계룡건설이 각 14%, 수자원기술과 대흥종합건설이 각 8%, 금도건설이 5%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수주전은 기술력만 갖고 시공사를 선정하는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이 적용됐다.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은 2016년부터 국토부가 권장하는 발주 방식이다. 발주처인 한국수자원공사는 LH와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송산시화 연결도로 건설공사 위치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송산시화 연결도로 건설공사는 올해 하반기 공공기관 최대 규모의 교량 공사 중 하나로 송산그린시티와 시화멀티테크노밸리의 도로망을 연결해 광역 교통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공사는 폭 24m 너비로 해상교량 1.2km, 접속도로 1.7km 총 연장 2.9km를 짓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는 1822억원이다. 공기는 2019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48개월간이다.

송산시화 연결도로 건설공사는 오늘 오후 5시까지 이의신청이 없으면 자동 확정이 된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으로 확정되면 6개월간의 실시설계와 실시계획승인, 지자체 인허가 과정을 거쳐 빠르면 내년 하반기 말 정도에 첫 삽을 뜰 전망이다. 공사 감리는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사업처에서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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