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문제 해결 선결조건...자유한국당 강석호-유기준 의원과 3강체제

상임위에서 발언하고 있는 권성동 의원. 사진 = 뉴시스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최근 정가의 소문으로 나돌던 권성동 의원의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출마설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신문은 31일 권 의원을 만나 원내대표 출마설에 대해 묻자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다”고 하다가 이후 “몇몇 의원들이 종용하고는 있다”고 여의도 정가의 소문을 확인해줬다.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당원권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서 내가 나가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며 핵심은 당원권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내부의 의견은 조금 다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강원랜드’ 문제가 다분히 정권에 의한 표적 수사라는 인식이 강해 다음 달 초·중순경 검찰의 기소만으로 당원권이 정지되는 것을 수정한다는 것이다. 

복당파인 권성동 의원의 경우 친이계로 분리되지만 친박 의원들과도 잘 어울리고 새누리당 시절에는 소위 ‘책사’역할까지 했기에 친박계의 비토는 없다. 당원권 문제가 해결되면 출마하겠냐는 질문에 권 의원은 “욕심과 꿈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되물었다. 

만약 권선동 의원까지 원내대표에 출마 한다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예비 후보군은 유기준, 강석호 의원과 더불어 빅 3강 체제로 선거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