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견본주택 2만 8000명 방문 가족동반-신혼부부-실수요자 깊은 관심

호반산업(전 호반건설산업)이 검단 신도시에서 첫 분양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호반산업(전 호반건설산업)이 참여정부 수도권 2기 신도시 계획 일환으로 개발이 추진중인 검단 신도시에서 자사 브랜드 호반베르디움으로 첫 분양을 쏘아 올리며 실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검단 신도시가 수도권 서북부 중심에 자리 잡고 있고, LG사이언파크 및 롯데중앙연구소 등 대기업이 입주한 마곡산업단지의 배후지로서 주목받고 있는 까닭이다.

여기에 더해 서울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오다 9.13대책으로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서울서 내 집 마련하기 쉽지 않은 점도 서울역 기준 40분대 위치한 검단 신도시를 주목하게 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검단 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을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추진 중인 LH 역시 순항하고 있다. 현재 검단 신도시 1단계 사업을 진행하며 공동주택용지 18필지, 103만6000㎡를 2조1807억원에 분양하며 성공적인 택지개발 사례를 만드는 중이다.

견본주택 주차장엔 검단 신도시 첫 분양을 알리듯 차량이 꽉 찼다. 견본주택 진출입로도 이동하는 차량으로 분주했다. 사진=허홍국 기자

기자는 지난 21일 인천시 서구 원당동 유현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검단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을 찾았다. 검단 신도시 첫 분양이라는 점과 향후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 지하철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점, 검단 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올림픽대로 연결도 예정돼 있는 점 등에서 차량은 끊임없이 견본주택 주차장으로 진입했다.

견본주택 앞은 지난 21일 늦은 시각에도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을 직접보기 위해 긴 줄을 형성했다. 사진=허홍국 기자

견본주택 주차장은 검단 신도시 첫 분양을 알리듯 꽉 찼고, 주차 안내요원도 진입하고 진출하는 차량 정리에 정신이 없었다. 견본주택 앞은 오후 늦은 시각임에도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을 직접보기 위해 긴 줄을 형성했다. 말 그대로 구름인파라는 표현이 아까울 정도였다.

일부 관람객은 아파트 타입을 둘러본 후 견본주택 가장 자리에 만들어 놓은 아파트 단지에서 위치를 확인하기도 했다. 사진=허홍국 기자

견본주택 내부도 관람객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람객들은 가족 동반이 많았고, 신혼부부와 실수요자들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상담부스엔 내 집 마련을 위한 신혼부부와 가족들의 상담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또 좋은 아파트를 알아보기 위해 견본주택을 방문한 20대 커플도 상담 순서를 기다렸다.

관람객들 관심은 견본주택에 마련된 72㎡B 타입과 84㎡A 타입에 집중됐다. 사진=허홍국 기자
상담부스엔 내 집 마련을 위한 신혼부부와 가족들의 상담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사진=허홍국 기자

무엇보다 관람객들 관심은 견본주택에 마련된 72㎡B 타입과 84㎡A 타입에 집중됐다. 84㎡A 타입에서는 예비부부와 3~4인 가구로 보이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쏟아졌고, 72㎡B 타입도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다. 관람객들은 부엌과 안방, 거실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익명을 요구한 30대 예비부부는 84㎡A타입을 보며 “중소형 평형대인데 공간이 넓어 보이고, 아파트 구성이 실속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20대로 보이는 커플은 수납함을 보며 30대 예비부부와 같은 취지의 말을 나눴다. 일부 관람객은 72㎡B 타입과 84㎡A 타입을 둘러본 후 견본주택 가장 자리에 만들어 놓은 모형 아파트 단지에서 위치를 확인하기도 했다.

검단 신도시에 첫 분양을 한 호반베르디움 단지는 오늘(25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다. 한강김포 신도시보다 서울이 가깝고, 서울 마곡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서 이점이 있는 만큼 청약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실제 견본주택 오픈 후 3일간 2만 8000명이 다녀갔다.

지난 21일 검단 호반베르디움엔 말 그대로 구름인파가 몰렸다. 사진=허홍국 기자

물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된 점과 추후 검단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시세 차익이 가능한 점도 그 근거 중 하나다. 검단 호반베르디움은 인천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AB15-2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로 공급 규모는 총 1168가구다. 타입은 72㎡AㆍB, 84㎡AㆍB 등 4가지로, 9.13부동산 대책 미적용단지이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이자후불제 60%, 전매제한 1년 등으로 분양가는 3억5580만~4억700만원선이다. 청약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일, 정당 계약은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다.

사진=LH

호반베르디움이 들어서는 검단 신도시는 인천 서구 마전동·당하동·원당동·불로동 일원에 자족형 신도시 건설을 목표로 1118만1000㎡ 토지를 3단계로 분할해 개발하고 있는 택지개발 사업이다. 현재 1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23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개발이 끝나면 총 7만여 가구, 약 18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